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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의 새로운 역사를 쓴 닥터 스트레인지

by 성공의연금술 2023. 8. 30.

닥터스트레인지 1편 포스터

실력 있는 의사에서 세상을 구하는 마법사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스티븐 스트레인지 박사는 잘 나가는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탁월한 실력으로 명성이 높고, 넘치는 자신감이 자칫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람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손을 심하게 다친 그는 더 이상 의사로서 수술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손을 고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썼지만 소용이 없었던 스트레인지 박사는 신비한 힘의 도움을 받고자 네팔의 카마르 타즈로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고대의 신비한 힘을 전수해 주는 에인션트 원을 만나 마법의 힘을 배우게 됩니다. 현실 세계도 마법의 힘에 의해 형성되고 바뀌는 가변적인 개념임을 깨우치게 되고, 평행 차원도 이해하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제 외과의사가 아닌 마법사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스트레인지가 열심히 그의 새로운 기술을 갈고닦고 있을 때, 위기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에인션트 원에게는 그녀를 거쳐간 수많은 제자들이 있는데, 그중 그녀의 가르침에 반기를 들고 어둠의 세계로 가버린 제자 카이실리우스가 나타납니다. 그는 어둠의 마법을 이용해 도르마무라는 강력한 존재를 불러오려고 하는데, 도르마무를 불러내면 인류의 시간은 완전히 망가지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동료인 모르도와 웡과 함께 마법의 힘으로 카이실리우스를 막고 세상을 구해냅니다.

다양한 차원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인물들

닥터 스트레인지에는 스티븐 스트레인지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선 스트레인지에게 마법을 가르친 신비한 힘의 대가 에인션트 원이라는 캐릭터는 틸타 스윈튼이 연기했습니다. 틸타 스윈튼은 신비로운 마법사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했는데요. 그녀의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카리스마가 압권이었습니다. 에인션트 원은 카마르 타즈의 수호자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마법 능력을 바탕으로 제자들을 양성하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영향으로 스트레인지는 현실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히어로로서의 마법사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러나 어두운 과거를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기도 하죠. 극 중 치웨텔 에지오포가 연기한 칼 모르도 캐릭터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동료이면서 경쟁자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힘을 합쳐 아가모토의 눈의 힘을 이용해 도르마무와 그의 추종자인 케실리우스 일당을 처리하는 것에 성공하지만, 어둠의 힘을 사용한 스승 에인션트 원에 대한 충격과 배신감으로 모르도는 카마르 타지를 떠납니다. 카이실리우스 캐릭터는 닥터 스트레인지 1편에 서사를 완성하는 중심 인물입니다. 메인 빌런이죠. 매즈 미켈센이 연기한 카이실리우스는 에인션트 원에게 반기를 들고 어둠의 마법을 택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도르마무를 이용해 시간과 죽음의 제약을 받고 있는 인류를 구하겠다는 그의 모습은 어딘가 아이러니하면서, 단순히 평면적인 성격의 빌런이 아닌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마법 액션이 보여주는 짜릿함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른 히어로물과는 다르게 마법을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화려한 마법 액션과 다른 차원에 대한 시각적 묘사는 너무 인상 깊었던 작품이죠. 개인적으로는 MCU에서 다른 캐릭터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인물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컴버배치가 아닌 닥터 스트레인지는 상상이 잘 안 되네요.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는 현재 2편까지 나와 있는데요.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단독으로 있을 때보다는 어벤저스, 아이언맨, 또는 스파이더맨과 같이 다른 마블 세계관 캐릭터들과 교류하고 합작하는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없는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관계라는 점이 잘 드러난다고 할까요. 아무튼 닥터 스트레인지 2가 불과 작년에 개봉했기 때문에 속편이 나오려면 꽤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 낭설로는 2024년에 개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발표된 내용은 없습니다. 엄청난 피지컬에서 나오는 물리적인 파워가 아니라, 시공간의 왜곡과 차원의 충돌, 그리고 마법이라는 신비로운 능력이 새로운 짜릿함을 주었던 닥터 스트레인지의 다음 편은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